태국 카시콘 은행 산하 민간연구소 카시콘 리서치 센터(KRC)가 26일, 내년 태국의 자동차 수출에 대해 올해 전망 대비 1~4% 증가한 115만~118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0.5% 감소한 113만 5000대에 그칠 전망이다.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중동 수출은 호조였으나, 세계 경제 침체와 미중 무역 마찰의 영향 등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내년에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가 올해 초부터 실시한 완성차(CBU) 수입 제한 조치에 대해 제조사들이 수출 요건에 대해 대응을 완료했고, 이에따라 내년 베트남 수출은 올해 전망 대비 14~22% 증가한 6만 1000~6만 5000대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1~10월 베트남에는 호주, 필리핀, 뉴질랜드에 이어 네번쨰로 많은 3만 6600대를 수출했다. 베트남에 대한 올 연간 수출 대수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5만 3400대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유럽・북미지역은 각국의 강화된 관세정책으로 제조사들이 해당지역의 현지 생산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태국의 수출량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지역에 대해서는 제로 성장 혹은 4% 감소한 11만 8000~12만 3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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