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간 고3학생, 랑방해안서 수영 도중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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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8-12-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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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친구들과 베트남으로 여행 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바다에서 수영을 하다 숨졌다.

28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경남 도내 한 고등학교 3학년 A군은 지난 27일 오후2시께 베트남 중부 호이안 랑방해안에서 수영을 하다가 물에 빠졌다.

A 군은 한 민간인에 의해 구조돼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같은 날 오후 3시 50분께 숨졌다.

A군은 수능이 끝나고 방학을 맞자 지난 23일 친구들과 베트남 여행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에는 1년 전 조기 졸업해 현재 대학에 다니는 친구 2명이 동행했다.

사고 당시 친구 가운데 1명과 20분가량 수영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 부모는 당일 저녁 아들의 친구로부터 소식을 듣고 교육 당국에 알린 뒤 28일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한국대사관은 사고 현장에 영사협력원을 파견, 사태를 파악하고 A군 부모가 도착하는 대로 시신 확인을 거쳐 이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군 부모가 신속한 시신 운구를 원할 경우 최대한 일정을 단축하고, 사인 규명을 희망하면 현지 경찰에 철저한 조사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또 A 군 친구 2명의 조기 귀국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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