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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하락···3개월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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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8-12-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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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 80.9···전월대비 4.5p하락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 [표=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이 3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업황 전망인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3개월 연속 하락한 80.9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4.5포인트(p) 하락하고, 지난해 동기 대비 3.4P 떨어진 수치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정부의 과감한 경제노동정책의 영향과 민간 부문의 생산·설비투자 부진으로 경제 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건설업의 수주 감소에 이어 서비스업의 경기 상황에 대한 실망감이 중첩돼 비제조업도 하락세를 보였다.

제조업의 내년 1월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2.9p 하락한 81.3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5.6p 하락한 80.7을 기록했다. 건설업은 1.6p 하락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고, 지난달 반등세를 보였던 서비스업도 6.6p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음료'(89.1→99.2), '자동차 및 트레일러'(80.1→88.7) 등 7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전기장비'(91.4→77.8),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96.1→87.4),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77.9→69.6) 등 14개 업종에서는 낮아진 수치를 보였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2.5→80.9)이 지속적인 수주액 감소로 하락했고, 서비스업(87.3→80.7)에서도 경기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93.9→73.5),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82.5→72.1), '부동산업 및 임대업'(80.8→73.8) 등 10개 전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수출전망(85.3→88.3)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내수판매전망(85.5→79.8), 영업이익전망(82.5→78.2), 자금사정전망(81.7→78.0)은 모두 감소했다. 역추세인 고용수준전망(97.1→97.9)은 소폭 상승해 고용 상황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의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지난달에 이어 '내수부진'(60.2%)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인건비 상승'(58.8%), '업체 간 과당경쟁'(37.7%), '원자재 가격상승' (22.9%) 순으로 꼽혔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부진'이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조사됐으나, 건설업의 경우에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인건비 상승' 애로가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 1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10월보다 다소 하락한 73.5%로 나타났다. 소기업은 전월 대비 0.5%p 하락한 71.0%인 반면, 중기업은 0.4%p 상승한 77.3%로 나타났다. 계절조정지수 역시 지난달보다 0.2%p 하락한 73.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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