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11시 48분경 부산 사하구 하단역 근처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부산 사하구 하단역 근처의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변 일대가 검은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부산에는 1주일째 건조특보가 발효됐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30일 오전 11시 48분경 부산 사하구에서 공사 중인 18층짜리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셜네트워크(SNS) 인스타그램 등에 올라온 화재 현장 영상 또는 사진을 보면 불이 난 건물에서 대형 검은 연기가 발생해 주변 하늘을 뒤덮고 있다.
앞서 부산 지역에는 지난 24일 오전 11시에 건조주의보가 발령됐고, 26일 오전 11시에는 건조경보로 대치돼 현재까지 발효 중이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부산 지역에는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하단역 화재에 앞서 금정구의 한 건물 내 피부관리숍 천장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피부관리숍 천장과 냉난방기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전날 오후 5시 20분경에는 해운대구 청사포 계류장에 쌓여 있던 폐목 자재에서 불이 나기도 했다.
한편 부산소방안전본부는 하단역 화재에 대해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화에 나서는 한편 지역 주민들에게 유독가스를 흡입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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