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상승률이 주요 20개국(G20) 중 17위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올해 주요 20개국(G20)의 지난 27일 현재 증시 대표지수 상승률을 보면, 코스피(-17.79%)는 17위를 기록했다. 대표지수 상승률이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독일(-19.63%), 터키(-21.12%), 중국(-24.92%) 뿐이다.
미국(-6.39%), 일본(-11.80%), 영국(-14.35%) 등 주요 선진국 증시도 부진했지만 한국에 비해선 손실이 적었다. 브라질(11.86%), 사우디아라비아(7.24%), 인도(5.14%) 등 3개국은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722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 4조9623억원어치를 팔았다. 의약품(2조3710억원), 운수장비(1조1637억원) 등도 순매도했다. 기관도 전기전자(4조8274억원) 등을 중심으로 총 2조886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비해 개인은 총 7조41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코스닥 총 시가총액도 1572조원으로 지난해 말(1889조원)보다 316조원(16.8%) 줄었다. 다만 거래량은 늘었다. 전체 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1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9조원)보다 27.3% 증가했다. 하루 평균 거래량도 11억9000만 주로 지난해(10억8000만주)보다 10.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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