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12/31/20181231112838444990.jpg)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5월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는 모습.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윤 원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감독업무의 효율성을 높이지 않고서는 증가하는 감독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를 실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는 일정한 기준을 충족한 금융회사에는 검사 부담을 줄여주되 그렇지 못한 경우 검사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금융회사에 감독목적 달성의 유인을 부여하고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능력 강화를 유인할 수 있다.
윤 원장은 "이러한 검사방식은 우리 원 내부적으로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디지털포렌식 장비 도입과 시장조사권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내년에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중점 과제로 삼고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금융은 전통적으로 정보의 비대칭성이 매우 큰 산업인데다 갈수록 금융상품의 종류가 늘어나고 그 구조도 더욱 복잡해지면서 금융회사와 소비자 간 정보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내년에도 금융회사의 영업행위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사후적 소비자보호의 실효성 제고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원장은 임직원들에게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확보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윤 원장은 "금감원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국가위험 관리자' 역할을 빈틈없이 수행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금융위기가 언제라도 그 모습을 달리해 찾아올 수 있음을 경계하고 잠재위험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윤 원장은 올 한 해 발생한 금융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금융회사가 내부통제 체계를 보다 내실 있게 구축‧운영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자율적인 금융질서가 확립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