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1일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가 도입돼 다당제와 합의제 민주주의가 제도화될 때에만 경제구조 개혁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배포한 신년사에서 "이제 대한민국은 제왕적 대통령제와 승자독식의 양당제라는 '두 괴물'에 발목 잡혀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8년은 희망과 고난이 공존한 해로서 남북 정상이 세 차례 회담을 가졌을 뿐 아니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기도 했다"면서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꿈이 한없이 커지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는 지금도 국민의 시름을 더하고 있다"면서 "좌편향된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인해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신음하고 청년들이 좌절하고 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활력을 잃고, 생산·투자·소비가 위축되며 시장이 얼어붙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노동개혁과 규제개혁 등 강력한 경제구조 개혁을 단행하여 우리 경제의 막힌 혈을 뚫어야 할 때"라면서 "제왕적 대통령제와 승자독식의 양당제를 타파하고, 민심 그대로의 민주주의로 정치의 '새 판'을 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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