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9년 기해년 새해 첫 A매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무승부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기성용(뉴캐슬)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아시안컵을 앞둔 대표팀의 걱정이 커졌다.
기성용은 후반 35분 돌파 과정에서 골기퍼에게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공이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이는 벤투 감독이 부임 한 이후 치러진 7경기에서 세번째 페널티킥 실축이다.
벤투 감독의 첫 경기였던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이 실축했고, 10월 우루과이전에서도 손흥민이 또 한 번 실패했다.
기성용 마저 페널티킥을 넣지 못하면서 고민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단기전에서 페널티킥 실축이 경기 결과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손흥민은 "이제는 페널티킥을 차지 않으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황희찬(함부르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이 대안으로 꼽힌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7일 필리핀과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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