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일 “올해는 위태롭게 흔들리는 개혁의 방향을 다잡는 한 해여야 한다”며 “몸집을 키워가는 기득권 역풍을 차단하고, 중단 없는 변화의 바람을 재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정의당이 그 일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는 반세기 이상 굳건히 이어져온 한반도 냉전에 해체 가능성을 열어냈다”며 “그러나 60년 냉전마저 녹여낸 그 가능성이 민생 개혁 앞에서는 굳건히 문을 닫고 있다”고 했다.
이어 “노동자들은 여전히 굴뚝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비정규직 청년은 컨베이어 벨트에서 홀로 죽어가고 있다”며 “미투에서 시작된 위드유의 열기는 여성의 삶이 변하기도 전에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분들도 2년 전에는 변화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섰고, 내 삶을 바꿀 만한 후보에게 표도 던졌을 것”이라며 “2년이 지난 지금, 이들의 삶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촛불 3주년을 맞은 지금, 대한민국은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변화를 바라는 평범한 국민들의 한 표가 헛되이 버려지지 않도록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다”며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노회찬 정신을 계승하고 ‘6411번 버스의 투명인간’을 힘 있게 대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의당은 더 나은 민주주의의 새로운 판을 짜고, 중단 없는 개혁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