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씨유)가 여성가족부에서 시행하는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보건위생용품(생리대) 지원사업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경제적 어려움으로 여성 위생용품을 구매할 수 없는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현물로 지원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직접 위생용품을 고를 수 있도록 금액으로 지원하는 바우처 방식으로 전환했다.
지원 대상자가 복지로 사이트를 통해 위생용품 이용권을 신청하고 국민행복카드를 사용해 CU 등에서 위생용품을 사면 정부가 그에 상응하는 비용(연간 최대 12만6000원)을 지원하는 형태다.
CU는 약 3개월간 여가부와 논의를 거쳐 위생용품 이용권 결제 및 정산에 필요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달부터 서울과 일부 지역 500여개 점포에서 시범운영을 해왔다.
이번 달부터 전국 1만3000여개 CU 점포에서 본격 시행된다. CU는 전 점포에 여성위생용품 바우처 사용 가능 점포임을 알리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할인행사 상품수도 전월 대비 47% 확대하기로 했다.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CU는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에 십분 공감하며, 전국 인프라를 활용해 아이들이 보다 편리하게 위생용품 이용권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선제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CU는 업계 최초로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아동급식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업계에 정착시켰고 재난상황 발생시 BGF리테일의 물류 시스템을 활용해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하는 ‘BGF브릿지’ 등 국내 최대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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