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을 마지막으로 4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ISMS 인증은 기업이 보안 위협으로부터 주요 정보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정보보호 관리체계가 인증기준에 적합한지를 KISA가 심사, 이를 통과한 기업 및 기관에게 부여하는 제도다.
2일 암호화폐업계에 따르면 빗썸이 지난달 27일, 코인원이 지난달 31일 ISMS 인증을 획득했다. 업비트는 지난해 11월 26일, 코빗은 지난달 17일 해당 인증을 획득했다.
ISMS 인증은 관리과정 5개 분야, 정보보호 대책 13개 분야, 인증기준 104개 분야에 대한 적합성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 하는 인증 과정이 요구된다.
의무 대상 기준은 정보통신서비스 부문 전년도 매출액 100억원 이상, 전년도 직전 3개월간 일 평균 방문자 100만명 이상이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우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4개 거래소가 인증 의무 대상에 포함됐다.
의무 대상이 아닌 거래소 중에서는 고팍스가 ISMS 인증을 받았다. 고팍스는 거래소 가운데 가장 먼저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암호화폐업계 관계자는 "ISMS 인증을 받은 거래소라고 무조건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제시하는 최소한의 보안 요건을 갖췄음을 인증해주는 제도"라며 "ISMS 인증 외에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정보보호 경영시스템의 세계 표준 인증을 받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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