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만족도, 공항 '최고'… 배차간격 조정 개선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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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9-01-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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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명 중 9명 "음식물 반입금지 차량환경 개선 도움"

연도별 버스 만족도 조사 결과.[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 시내버스 가운데 만족도는 공항, 시내, 마을버스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내부 '음식물 반입금지' 조치와 관련해서 10명 중 9명 이상이 '차량의 환경개선에 도움된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8년도 서울버스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시내버스는 전년보다 0.22점 오른 81.24점을 기록했다. 또 마을버스 80.94점(+1.25점), 공항버스 85.19점(-0.14점)으로 각각 집계됐다.

시내·마을버스는 모두 항목별 만족도 중 청결상태, 안내방송, 냄새‧온도 등의 쾌적성과 편리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항버스의 경우 안전성, 쾌적성, 편리성, 신뢰성, 운영·서비스 순으로 만족했다. 

공항버스는 운행시간, 운임요금 등의 '운영 및 서비스 부문' 만족도를 추가로 조사 중이다. 시내‧마을버스 대비 긴 배차간격과 비싼 요금으로 인해 최근 4년 동안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조사에서 공항버스 이용객들이 생각하는 적정요금은 평균 9826원으로, 실제 1만1970원 대비 약 2144원의 차이를 보이는 등 대체적으로 요금이 비싸다고 응답했다.

한편 시내버스의 탑승시간은 평균 23.29분이었다. 16~20분(22.8%)이 가장 많았고, 26~30분 18.4%, 11분~15분 17.0% 등으로 파악됐다. 이용객의 33.8% 가량이 자가용 차량을 보유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준공영제 이후 지속적으로 버스 서비스 개선에 노력해 만족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는 사항에는 특별대책 마련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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