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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뉴스]
2일 2019년 주식시장이 개장한 가운데 올해 미국 정치와 중국 경제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에선 상원 의원 선거 뿐 아니라 대통령 선거인단을 뽑는 선거도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관세 전쟁을 서둘러 휴전하고 국내 경제 문제에 집중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은 관세 부과와 수출 둔화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된 가운데 경기부양책과 디레버리징 정책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개입에 너무 많이 의존하게 됐다는 점은 악재"라며 "올해는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치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은데 트럼프 대통령이 곤란을 겪을 때마다 주식시장도 같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중국의 기업과 가계의 부채는 지난해말 국내총생산(GDP)의 206%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미국이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에 기록한 168%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라며 "중국 정부는 당장 경기부양을 통해 성장률을 높이기 보다는 길게 보고 부채를 줄여가는 디레버리징 정책을 통해 경제를 안정시키려 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기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은 경기부양책과 디레버리징 정책 간 균형이 무너지면 연착륙에 실패할 위험을 갖고 있다"며 "올해는 미국의 정치와 중국의 경제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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