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년사] 최정우 포스코 회장 "승풍파랑으로 위기 헤쳐나가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9 포스코그룹 시무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원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나간다'는 의미의 승풍파랑(乘風破浪))을 올해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2일 최 회장은 서울 역삼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시무식에 참석해 "지난해 글로벌 무역전쟁과 내수경기 침체, 노사환경의 변화 등의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임직원의 단합된 힘과 노력으로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올해 경제 상황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기 하락이 전망돼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임직원, 노동조합 및 노경협의회 대표, 협력사, 공급사 대표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포스코 100대 개혁과제'를 실행해 위기를 돌파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철강사업은 수요 정체와 가격하락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제품 판매 확대와 끊임 없는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매진하고, 생산현장에서는 안전이 회사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안전해서 행복한 삶의 터전'을 함께 만들자"며 "비철강사업에선 최근 확립한 신사업 추진체계를 통해 미래사업을 더욱 다양하게 발굴하고,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빠른 시일 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설비 투자, 기술 및 제품개발, 고객 다양화에 총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어 "새로 출범한 기업시민위원회와 기업시민실을 중심으로 기존의 사회공헌활동들을 재편해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필요에 부합하는 새로운 공헌 활동들을 추진,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선순환되는 사회공헌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임직원들이 본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인사, 조직, 문화를 끊임없이 혁신하고, 주인 의식을 가지고 실천과 배려, 존중의 마음가짐으로 솔선하는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해 나가는 일터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사내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