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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일 “개별 그룹사들이 자율경영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광화문 문호아트홀에서 개최한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보다 더 철저하게 외부 환경을 분석해 우리 상황에 맞게 합리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우리 그룹은 엄청난 시련의 한 해를 보냈다”며 “뜻하지 않은 기내식 사태, 정비 지연 사태, 혼미스러운 국제 정세와 고유가로 인한 영업이익의 악화는 2018년의 당초 목표달성에 큰 차질을 가져 왔다”고 지난해를 되돌아 봤다.
박 회장은 올해도 대내외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금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결코 만만치 않다”며 “보다 더 철저하게 외부 환경을 분석해 우리 상황에 맞게 합리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목표를 매출 10조4000억원, 영업이익 4600억원으로 설정했다. 그는 “항공은 다행히 유가가 예산 대비 많이 하락하였으므로 영업이익 목표를 충분히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한중 관계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호건설과 금호고속 등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주문했다. 그는 “건설도 이제 과거의 문제를 완전히 정리했기 때문에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한다”며 “고속은 지난 6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요금인상을 통해 그룹의 모태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최근 상장한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에 대해서는 “상장사로서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금호리조트에는 안정적인 재무구조 개선, 에어서울에는 흑자 실현 등을 각각 주문했다.
박 회장은 “올해부터 우리 그룹은 조직 개편과 임직원들의 승격을 각 그룹사가 주도하도록 했다”며 “개별 그룹사들이 자율경영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 그룹은 항상 시련과 위기를 겪었지만 그럴 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늘 극복해 온 집념의 역사가 있다”며 “금년부턴 새로운 그룹 사옥에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해 임직원들이 사랑하고,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아름다운 기업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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