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 벽두부터 강원도 양양군과 원주시에 발생한 화재로 인근 지역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지난 1일 발생한 양양 산불은 화재 발생 20시간 만에 가까스로 진화됐고, 2일 원주중앙시장에서 난 불은 1시간 30여분 만에 큰불이 잡혔다.
2일 낮 12시 20분경 강원도 원주시 중앙동에 있는 ‘원주중앙시장’에서 발생한 불의 원인이 1층 신발가게의 전기난로 때문으로 추정됐다.
소방당국은 “1층 신발가게에서 시작된 불이 적재된 상품으로 옮겨붙으며 주변 점포로 확산됐다”며 “시장 건물 안에 LPG통 50개 등 화재에 취약한 물품들이 있어 대형 화재로 번질 것으로 우려됐었지만 큰불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기가 다 빠지면 건물 안으로 진입해 발화지점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림 20헥타르(ha)를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양양 산불의 원인이 담뱃불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양양소방서 관계자는 “확인된 바 없다. 산불의 원인은 미상으로 진화를 마무리하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산불 발생 20시간 만에 큰불 진화에 성공한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 돌입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강풍 주의보와 건조경보 발령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며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철저히 해 더는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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