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 사망에 靑 청원 등장…"의료진 위한 안전장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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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1-0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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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세원 교수, 지난해 12월 31일 환자가 휘두룬 흉기에 찔려 숨져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진료 도중 환자가 휘두룬 흉기에 찔려 사망한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47)의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 안전보장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임 교수 사망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12월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북 삼성병원 의료진 사망사간에 관련한 의료 안정성을 위한 청원'이라는 글을 게재됐다.

이 청원자는 "2019년 새해로 넘어가는 마지막 날, 강북 삼성 병원에서 근무하시던 정신과 교수님께서 환자와 진료 상담 중 칼에 수차례 찌른 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병원은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 다양한 의료 관련 직종이 종사하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목숨이 달린 수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병마와 치열하게 싸우기도 하는 공간"이라며 "이런 병원에서 의사를 폭행하고 위협하는 것은 한 의사뿐만 아니라 다른 치료를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환자들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의 폭력과 폭행 행위 및 범죄 행위에 대해서 강력히 처벌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의사, 간호사, 의업 종사자 분들에게 안전장치를 구비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사람이 안전한 나라 만들어 달라'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의사 피습사건 가해자 강력 처벌해 달라' 등의 청원 글이 잇따랐다.

한편, 임세원 교수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5시 44분쯤 진료 보던 환자가 휘두룬 흉기에 찔려 숨졌다. 사건 당시 임교수는 진료실에 마련된 대피공간으로 피해 충분히 살 수 있는 상황이었디. 하지만 그는 바깥에 있는 간호사들을 대피시키려 뛰어나갔고 "빨리 대피하라"고 소리피며 다른 이들을 살리려 애쓰다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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