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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2019년 새해를 맞은 직후 일본 도쿄 시부야구 다케시타거리 번화가에서 20대 남성이 '테러'라며 차량으로 행인을 무더기로 덮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현장에서 사고를 수습 중인 경찰관들. [사진=교도·연합뉴스]
새해 첫날부터 독일,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차량 테러 사고 발생했다.
1일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작은 도시인 보트로프에서 50대 독일인 남성이 자신이 몰던 차량으로 광장에 있는 시민을 덮치고, 경찰에 체포된 이후 “외국인을 죽여라”라고 외쳤다고 도이치빌레 등 독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거리에 있는 행인들을 향한 차량 돌진 사고는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발생했다. 2일 TV아사히 계열 ANN은 전날 도쿄 시부야구 다케시타 거리에서 한 차량이 행인들은 무더기로 치는 무차별 테러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체포된 용의자가 범행 동기에 대해 “옴진리교 사형 집행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경찰에 체포된 A씨(21)는 “옴(진리교) 사형에 대한 보복으로 (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새벽 0시 10분경 A씨는 메이지진구 인근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차량 통행이 금지된 곳에서 행인 8명을 들이받아 다치게 했다. 이를 근거로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체포 직후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테러’라고 강조하며 범행 동기에 대해 “사형에 대한 보복”, 구체적으로 “옴진리교 사형수들에 대한 사형 집행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7월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 사건 등과 관련해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본명 마쓰모토 지즈오) 교주 등 옴진리교 관계자 13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바 있다.
지난 1995년 도쿄 지하철역에서는 옴진리교가 행한 사린가스 테러로 13명이 사망하고, 6200명 이상이 다쳤다. 이후 옴진리교는 테러 사건 이후 해산됐다. 그러나 일부 신자들은 ‘아레후’ 등 새로운 단체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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