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1/02/20190102172308772937.jpg)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미중 무역분쟁 해소 기대감에도 불구, 중국의 경기둔화와 브랙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우려감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3원 오른 11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0.7원 내린 1115.0원에 개장한 이날 환율은 장 초반 1117원선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했으나 한때 1120원 선을 넘는 등 상승세로 전환되며 기세를 유지했다.
이처럼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간 이유는 중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우려감이 안전자산인 달러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를 기록해 2016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50을 하회했다. 또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을 밑돈 것으로 전해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를 자극했다.
장백 삼성선물 연구원은 “긍정적 재료들을 찾기 어려운 여건”이라며 미중 무역 긴장 지속, 미국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동반 성장 둔화 우려, 미국 금리인상 지속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동참 가능성, 유가 급락에 따른 신흥국 불안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한편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25.15원을 기록했다. 전날 같은시간 대비 16.33원 오른 수준으로, 이는 작년 8월 13일(1027.83원) 이후 가장 높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