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KB국민·우리·신한·KEB하나·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5곳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570조3635억원으로 전월대비 4조16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증가액(5조5474억원)보다 대폭 축소된 수준으로 지난 9월(3조4379억원) 이후 석달 만에 증가액이 가장 적었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신용대출이 2조1171억원, 1조825억원씩 불어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신용대출이 줄어든 것은 무엇보다 정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DSR 규제로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신용대출도 받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규제 전 미리 대출을 받으려고 몰렸던 수요가 12월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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