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어떻게 30년간 최저임금만...세상이 이러면 안된다"

[사진=JTBC 캡처]

유시민 작가가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부회장과 최저임금을 놓고 JTBC 신년맞이 토론회에서 설전을 펼쳤다.

유 작가는 2일 JTBC 뉴스룸 신년특집 대토론 '2019년, 한국 어디로 가나' 출연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신세동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김 부회장 등이 함께 출연했다.

유 작가는 "최저임금으로 영향을 받는 노동자가 500만명이상이다"며 "최근 신문 보도를 보니깐 최저임금이 너무 올라서 30년 함께온 직원을 눈물을 머금고 해고했다는 기사를 보고 내가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30년을 한 직장에서 데리고 있었는데 최저임금을 줄 수 있냐"라며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기업 입장에서 애로가 있겠지만 품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최저임금이 낮은 단계에서는 다 수용하지만 최고임금으로 되는 순간에는 어렵다"며 "이름이 최저임금이지만 그동안 많은 부담이 됐다"고 반박했다.

이에 유 작가는 "170~180만명이 최고면 대한민국 어떻게 됩니까"라며 "저임금 근로자가 지금까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패널들은 최저임금 외에 경제 위기론, 양극화와 일자리 등 주제에 대해서 토론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