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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임세원 교수, 외래업무 종료 이후 찾아온 환자에게 참변…마지막 순간까지 환자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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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1-0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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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 추모 물결]


진료 도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가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를 살피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동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책연구소장은 2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환자가 찾아온 시간이 외래업무가 종료된 시간이었고 더군다나 (2018년) 마지막 날이다"며 "종료 시간에 찾아온 환자라 그냥 '다음 기회에 오라'고 했을 수 있는데 평소 성품으로 봐서 아마 거절하지 않고 진료를 보다가 그런 변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임 교수와 함께 한국형 표준 자살 예방 교육인 '보고·듣고·말하기'를 함께 개발했다.

이 소장은 또 "마련된 피신 공간에서 머물렀다면 이런 결과가 안 빚어졌을 것"이라며 "그 순간에도 밖에 있는 간호사들을 염려해 간호사들 피신시키고 하는 과정에서 환자가 쫓아와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임세원 교수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44분께 강북삼성병원 복도에서 박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박씨는 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입원치료를 받다가 퇴원해 수개월간 병원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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