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돝섬[사진=연합뉴스]
황금돼지해인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창원 돝섬이 관심을 받았다.
경남 창원의 마산 앞바다에 있는 돝섬은 돼지섬이라고도 불린다. '돝'은 돼지를 뜻하는 옛말로 돼지가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해서 돝섬으로 불리게 됐다.
돌섬은 둘레 1.5km의 작은 섬으로 여객선을 타고 들어갈 수 있다. 창원 연안크루즈터미널에서 돌섬까지 약 10분 거리다.
돌섬은 황금 돼지와 관련된 설화도 전해진다. 설화에 따르면 가락국의 후궁 미희가 황금 돼지로 변해 백성들을 괴롭혔다. 왕이 군사를 동원해 황금 돼지를 내쫓았다. 황금 돼지가 군사를 피해 도달한 곳은 돝섬이다. 여기서 한 줄기 빛으로 사라졌다. 이후 신라 시대 최치원 선생이 활로 괴의한 빛을 쏘니 광채가 사라졌고 이후 화살이 꽂힌 돝섬에 제를 올렸다고 한다.
한편, 지난 2015년에는 돝섬 방문객이 11만5천여명이 넘어 월 평균 1만명, 연간 12만명에 육박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