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조성길 대사는 지난달 초 이탈리아 정부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 매체를 통해 "조성길 대사가 서방 국가로 망명을 요청했고 이탈리아 당국이 그의 신병을 안전한 곳에서 보호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변보호 요청은 제3국 망명을 진행하는 동안 본국으로 송환되지 않기 위한 외교 절차다. 지난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이탈리아 정부가 문정남 대사를 추방했고 조성길 대사가 그동안 대리직을 맡아 왔다.
과거 해외 공관에서 근무하다 망명한 북한 외교관은 고영환(1991년, 콩고 대사관 1등서기관), 현성일(96년, 잠비아 대사관 3등서기관) 등이 있다. 2016년 영국 대사관의 태영호 공사가 한국으로 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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