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프라퍼티는 오는 31일까지 실종 어린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한 명이라도 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 캠페인을 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실종아동찾기협회에 따르면, 해마다 접수되는 미아 신고 건수는 2만 여건으로, 대부분의 아이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만 480여명의 어린이는 그렇지 않다. 문제는 가족들이 손수 내건 현수막이나 경찰서 게시판, 과자 포장지 뒷면에 인쇄된 작은 사진으로 찾기엔 역부족이란 점.
신세계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찾는 어린이는 조하늘 양(현재 만 28세, 1995년 만 4세로 서울 구로동 실종), 박동은 양(현재 만 24세, 2006년 만 11세로 경남 양산에서 실종), 최진호 군(현재 만 22세, 2000년 만 4세에 경기도 안산에서 실종) 등 모두 세 명이다. 어린 나이에 실종됐지만, 어느덧 시간이 흘러 지금은 모두 20살이 넘은 어엿한 청년이 됐을 나이다.
신세계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스타필드 하남 중앙광장에 22m 높이의 미디어 타워를 새롭게 설치, 광고대행사인 이노션과 협업을 진행했다. 스타필드 하남이 장소와 영상제작 비용 전체를 부담하고, 이노션은 영상기획 업무에 재능을 기부했다.
스타필드 하남이 연간 약 2000만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하는 대형복합쇼핑몰이라는 강점을 최대한 살리는 한편 대형 미디어 타워를 활용해 주목도를 높였다. 하루에 70여 차례 미디어 타워 하단부에 실종될 당시의 어린이 모습을 보여주고, 지나던 고객이 눈을 맞추면 실종 어린이의 현재 추정 모습이 10미터 크기로 확대돼 미디어 타워를 가득 채운다.
특히 실종 어린이의 현재 추정 모습은 몽타주 형태의 단순한 그림이 아닌 과거 어린이 사진, 부모님 사진, 친척 사진 등을 기반으로 머신 러닝을 통해 눈, 눈꼬리, 코, 콧대 등 68개의 얼굴 특징을 활용해 평균 얼굴을 구현했다. 여기에 실종 어린이 부모의 간절한 메시지도 음성으로 제공한다.
여주은 신세계 프라퍼티 상무는 “실종 어린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하루 속히 단 한 명의 어린이라도 더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기적이 일어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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