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개월여 만에 장중 20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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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9-01-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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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코스피 2000선이 무너진 3일 오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개월여 만에 2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3일 오전 10시 0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34포인트(0.51%) 내린 1999.6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29일(1996.05) 이후 처음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9억원, 602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대로 개인은 722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전일에 이어 중국 경기둔화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얼마 전 발표한 중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가 기준선(50)을 밑돌면서 경기 둔화 우려 확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12월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49.4)와 차이신 제조업 PMI(49.7)이 동시에 50선을 하회한 것은 2016년 2월 이후 처음이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미국 정부의 셧다운 장기화 불안감, 중국 경기둔화 등 증시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를 보면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68% 내린 3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2.81%), 셀트리온(-2.10%), 삼성전자우(-1.90%), LG화학(-1.34%), 포스코(-1.27%)도 약세다.

반면 현대차(3.07%), 삼성바이오로직스(0.80%), 한국전력(2.35%), SK텔레콤(0.92%)은 상승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31포인트(0.79%) 하락한 664.06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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