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KB금융]
한국 가구의 총 자산은 9884조원으로 부동산이 40% 이상을 차지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대비 금융자산 증가율은 총자산 증가율 대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3일 KB금융이 내놓은 KB골든라이프보고서를 보면 한국 가구의 노후대비금융자산은 2692조원으로 전체 총 자산의 대비 27.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도 전년대비 6.2% 증가에 그쳐 총자산 증가율(7.4%)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국민들의 자산은 부동산(주택)자산이 40.7%(4022조원)로 가장 높고 일반금융자산 32.1%(3170조원), 노후대비 금융자산(연금) 27.2%(2692조원) 순이다.
KB금융은 “총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7.4% 증가했고 일반금융자산은 8.1% 증가한데 비해 노후대비금융자산은 6.2% 증가로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며 “이는 주택가격 상승 및 2017년 주가지수 상승으로 부동산자산 및 일반금융자산의 증가율이 노후대비금융자산보다 다소 높게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후대비금융자산 중 가장 큰 증가를 보이는 연금은 퇴직연금으로, 2017년 147조원에서 2018년 169조원으로 14.3% 증가해 국민연금(9.2% 증가), 개인연금(6.1% 증가)에 비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확대되면서 공적연금만 보유한 여력부족형의 비중이 2017년 27.7%에서 지난해 20.9%로 6.8%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따른 반대급부로 퇴직연금을 포함한 3층 연금을 모두 보유한 연금종합형의 비중이 2018년 22.4%로 전년대비 5.2%포인트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적연금과 퇴직연금만 보유한 관심부족형의 비중도 2017년 17.2%에서 2018년 20.5%로 3.3%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자영업자는 2017년에 여력부족형과 종합지향형이 주요 유형이었으나, 2018년 조사에서는 종합지향형과 연금종합형 비중이 크게 상승하면서 공적연금에만 의존하는 비중이 크게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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