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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받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 [사진=연합뉴스]
직원에게 구타와 폭언을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경찰에 소환된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3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답했다.
앞서 마커그룹 직원 양모(33)씨는 상습폭행 등 8개 혐의로 송 대표를 지난해 11월 고소했다. 양씨는 지난 2016년부터 약 3년간 송 대표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송 대표의 폭행과 폭언으로 얼룩진 마커그룹은 지난 2012년 4월 설립된 기업으로 디지털 소멸 원천특허인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Digital Aging System)을 활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한다.
지난 2014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기술을 인정받아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을 수행했으며 2015년에는 강원도와 '잊혀질 권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편, 지난 2016년 기업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에 마커그룹 직원이 익명으로 기업을 평가했다.
익명의 직원은 경영진에 바라는 점으로 "부하 직원에게 좀 더 따뜻하게 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폭언이 심하다. 아무리 스타트업 기업이라도 직원을 더 신경 써주시라"고 적었다.
이어 "주 4일 근무제였지만 거의 6일 근무와 다름이 없었다"며 "경영진이 필요하면 주말에도 호출하고 퇴근 후 불필요한 업무지시가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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