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 마그니토고르스크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사고의 사망자 수가 33명으로 늘었다. 현재 실종자는 아이들을 포함해 1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통신사 타스에 따르면 러시아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는 2일(현지시간) 마그니토고르스크 아파트 붕괴사고의 사망자 수가 3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밤을 새우며 수색과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영하 20도의 추위와 추가 붕괴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10층짜리 아파트는 소련 시절인 1973년 지어진 건물로, 콘크리트 패널 조립식이라 충격에 약한 구조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31일 오전 6시쯤 열두 개 출입구 가운데 일곱 번째 출입구에 딸린 부분이 위에서 아래로 통째로 무너져 내렸다. 러시아 당국은 붕괴 원인을 가스 누출로 보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5월 가스 시설 점검을 받았지만, 모든 가구가 점검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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