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KB금융 ]
65세 은퇴시 순자산 상위 40% 이상 가구만이 최소생활비 이상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0% 이하 가구는 최소생활비 확보도 어려운 상황으로 지속적 소득활동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일 KB금융그룹이 내놓은 KB골든라이프보고서를 보면 은퇴시 활용할 수 있는 부동산자산을 감안할 경우, 순자산 상위 40%이상 가구는 65세 은퇴시 최소생활비(월184만원)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높은 소득수준으로 국민연금도 많이 받고, 축적된 부동산자산으로도 소득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순자산 중위그룹은 부동산자산으로 일정수준의 소득을 창출하면서 65세 은퇴시 최소생활비의 3분의 4정도 노후소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위그룹은 최소생활비 충족을 위해서는 월 45만원 정도의 추가소득 확보를 위한 활동이 지속돼야 한다는 얘기다.
순자산 하위그룹은 낮은 소득수준으로 65세 이후에도 지속적인 근로활동을 통해 일정 소득을 확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수령액도 적고, 부동산자산이 부족하여 추가소득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우리나라 가구의 소득/지출과 순자산을 분석한 결과, 가구의 순자산은 40대 초반에 고점을 찍은 뒤, 목돈 지출이 많아지는 50대 초반까지 감소하다가, 은퇴 전인 60세 전후까지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 상위 15~35%에 해당하는 가구(상위그룹)는 높은 소득을 바탕으로 목돈 지출이 늘어나는 40대에도 순자산이 조금씩 증가하지만 순자산 상위 40~60%에 해당하는 가구(중위그룹)는 40대부터 지출이 소득을 상회하면서 순자산이 50대 초반까지 감소하고, 이후 60세 전후까지 40대때 보다 순자산이 약간 더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득이 낮은 순자산 상위 65~85%에 해당하는 가구(하위그룹)는 육체적 능력과 숙련도가 가장 좋은 40대에 순자산이 가장 많고, 가계수지 회복 후 정점인 60세 때에도 이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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