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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외출했다 집에 돌아온 주인을 독특하게 맞이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반갑긴 반가운데 귀찮니…?"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소파 위에서 마치 사람처럼 '벌러덩' 누워 있는 강아지 '둥이'의 모습이 담겼다.
며칠 전 외출을 했다 집으로 돌아온 둥이의 형 영민 씨.
평소처럼 둥이가 현관까지 한달음에 뛰어나와 격한 환영을 해줄 거라 생각했지만 그날따라 둥이는 코빼기도 비치지 않고 조용했다고.
의아한 마음에 서둘러 집 안으로 들어가 보니 둥이가 소파의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누워있는 걸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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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실신'한 강아지의 현실 표정(Feat.개아련한 눈빛) |
피곤한 듯 뻗어있는 둥이에게 가까이 다가가 보니 둥이는 잠이 덜 깬 눈으로 비몽사몽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러나 꼬리만큼은 마치 모터라도 달린 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흔들리고 있었다.
뭐가 그리 피곤한지 눈만 끔벅끔벅거릴 뿐 다른 곳은 미동조차 하지 않은 채, 오로지 꼬리만으로 격렬한 반가움을 표하는 둥이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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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이런 환영은 처음이지?" |
독특하게 주인을 반기는 둥이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날개만 있으면 날아갈 듯", "일어나지 않는 대신 꼬리 엄청 격하게 흔들어주나 보다 귀여워라", "대나무 헬리콥터 같다", "선풍기 틀어놓은 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민 씨는 "외출 후 귀가했더니 둥이가 평소와 다르게 누워서 반겨줬다"며 "반갑긴 반가운데 귀찮다는 듯 꼬리만 열심히 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영상으로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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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움 풀장착하고 태어난 모태미견 '둥이' |
곧 2살이 되는 둥이는 천방지축 장난꾸러기 수컷 포메라니안이다.
다른 강아지에 비해 몸집도 잡고 집에 온 첫날 토를 하기도 해 몸이 많이 약한 게 아닌가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둥이는 그런 걱정이 무색할 만큼 건강하게 자랐다.
특히 장난기가 어찌나 많은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온갖 사건·사고를 저지르는 둥이 덕분에 가족들은 하루도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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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같은 외모와는 다르게 박력터지는 상남자개!" |
그런 장난기만큼이나 둥이는 먹성도 엄청나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고. 어떻게 찾은 건지 둥이가 잘 감춰둔 양파를 찾아 먹어치운 것이다.
양파가 강아지에게 치명적이라고 알고 있던 영민 씨는 그길로 동물병원에 달려갔고, 잠도 자지 않고 종일 둥이의 곁을 지켜야 했다.
다행히 다음날 둥이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장난감을 가지고 노느라 바빴다고. 영민 씨는 그 모습을 보고서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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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꽉 붙잡아~ 살인미소 간다!!!" |
"만져달라고 손에 머리를 들이밀 정도로 배 만져주는 걸 좋아하는 애교쟁이"라고 둥이를 소개한 영민 씨.
"맛있는 거 더 많이 챙겨줄 테니까 자꾸 아무거나 주워먹지 말고 가려먹어줬으면 좋겠다"며 "지금처럼 천방지축 장난기 넘치는 모습 그대로 건강하게 가족들과 오래 함께하고 싶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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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모두 둥이처럼 예쁜 꽃길만 걷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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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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