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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피곤'한 댕댕이가 주인 맞이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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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1-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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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외출했다 집에 돌아온 주인을 독특하게 맞이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반갑긴 반가운데 귀찮니…?"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소파 위에서 마치 사람처럼 '벌러덩' 누워 있는 강아지 '둥이'의 모습이 담겼다.



며칠 전 외출을 했다 집으로 돌아온 둥이의 형 영민 씨.

평소처럼 둥이가 현관까지 한달음에 뛰어나와 격한 환영을 해줄 거라 생각했지만 그날따라 둥이는 코빼기도 비치지 않고 조용했다고.
 
의아한 마음에 서둘러 집 안으로 들어가 보니 둥이가 소파의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누워있는 걸 발견했다.

'떡실신'한 강아지의 현실 표정(Feat.개아련한 눈빛)

피곤한 듯 뻗어있는 둥이에게 가까이 다가가 보니 둥이는 잠이 덜 깬 눈으로 비몽사몽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러나 꼬리만큼은 마치 모터라도 달린 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흔들리고 있었다.

뭐가 그리 피곤한지 눈만 끔벅끔벅거릴 뿐 다른 곳은 미동조차 하지 않은 채, 오로지 꼬리만으로 격렬한 반가움을 표하는 둥이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어서 와~ 이런 환영은 처음이지?"

독특하게 주인을 반기는 둥이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날개만 있으면 날아갈 듯", "일어나지 않는 대신 꼬리 엄청 격하게 흔들어주나 보다 귀여워라", "대나무 헬리콥터 같다", "선풍기 틀어놓은 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민 씨는 "외출 후 귀가했더니 둥이가 평소와 다르게 누워서 반겨줬다"며 "반갑긴 반가운데 귀찮다는 듯 꼬리만 열심히 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영상으로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귀여움 풀장착하고 태어난 모태미견 '둥이'

곧 2살이 되는 둥이는 천방지축 장난꾸러기 수컷 포메라니안이다.
 
다른 강아지에 비해 몸집도 잡고 집에 온 첫날 토를 하기도 해 몸이 많이 약한 게 아닌가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둥이는 그런 걱정이 무색할 만큼 건강하게 자랐다.

특히 장난기가 어찌나 많은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온갖 사건·사고를 저지르는 둥이 덕분에 가족들은 하루도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는데.

"인형같은 외모와는 다르게 박력터지는 상남자개!"

그런 장난기만큼이나 둥이는 먹성도 엄청나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고. 어떻게 찾은 건지 둥이가 잘 감춰둔 양파를 찾아 먹어치운 것이다. 

양파가 강아지에게 치명적이라고 알고 있던 영민 씨는 그길로 동물병원에 달려갔고, 잠도 자지 않고 종일 둥이의 곁을 지켜야 했다.

다행히 다음날 둥이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장난감을 가지고 노느라 바빴다고. 영민 씨는 그 모습을 보고서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심장 꽉 붙잡아~  살인미소 간다!!!"

"만져달라고 손에 머리를 들이밀 정도로 배 만져주는 걸 좋아하는 애교쟁이"라고 둥이를 소개한 영민 씨.

"맛있는 거 더 많이 챙겨줄 테니까 자꾸 아무거나 주워먹지 말고 가려먹어줬으면 좋겠다"며 "지금처럼 천방지축 장난기 넘치는 모습 그대로 건강하게 가족들과 오래 함께하고 싶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우리 가족 모두 둥이처럼 예쁜 꽃길만 걷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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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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