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 19분께 고파스에는 신재민 전 사무관의 아이디로 '마지막 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죽음으로라도 제 진심을 인정해줬으면 좋겠다"며 "제가 폭로한 건 일을 하면서 느꼈던 부채의식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제가 지적한 여전히 지속되는 행정 내부의 문제에 대한 근거가 있었던 것 같은데 메신저인 제가 너무 경박하게 행동한 것 같다"고 적었다.
그는 또 "그래도 제가 죽어서 조금 더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내부 고발을 인정해주고 당연시 여기는 문화, 비상식적인 정책 결정을 하지 않고 정책 결정 과정을 국민들에게 최대한 공개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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