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이용자 줄고, 평균금리 낮아져 … 최고금리 인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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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기자
입력 2019-01-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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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 대부업자와 대출금이 증가했지만, 대부업 이용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평균대출금리는 낮아졌다.

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행정안전부 등은 '2018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지난해 6월말 기준) 등록업자 수는 8168개로 전년 말(2017년 12월말)에 비해 84개(1%) 늘었다. 전체적으로 개인 대부업자는 44개 감소했지만 법인 대부업자가 128개 늘었다.

P2P 연계대부업자 등 신규 등록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법인업체 가운데서도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체는 218곳에서 235곳으로 늘었고, 자산 100억원 미만 대부업체는 2375곳에서 2486곳으로 111곳 늘었다.

대부업 대출잔액은 17조4470억원으로 2017년 12월 말에 비해 9456억원(5.7%) 늘었다.

대부업 이용자수자는 236만7000명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10만6000명가량 감소했다.

특히 NICE신용평가가 대부업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중신용자(신용등급 4~6등급)의 비중은 25.7%로 저신용자(신용등급 7~10등급)의 비중 74.3%였다.

지난 조사 당시에는 중신용자 25.1%, 저신용자 74.9%였다. 중신용자 비율이 6개월 사이에 늘었다.

대부업 대출금리는 낮아졌다. 지난번 조사에서는 21.9%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0.6%를 기록했다. 최고금리가 올해 2월 27.9%에서 24%로 인하되면서 대부업 최고금리 역시 낮아졌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중소형 대부업자가 감소하고 대형 대부업자가 증가하는 등 대부시장이 전문 대형업체로 재편되고 있다고 봤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저신용자의 신용공급 변동 상황, 시중금리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저신용 이용자의 자금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고, 영세 대부업체 폐업에 따른 대부업 음성화 가능성에 대비하여 불법사금융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및 단속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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