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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故 임세원 교수 유가족, 조의금 병원과 동료에게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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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1-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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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장례비 제외하고 강북삼성병원과 동료에게 기부 의사 밝혀

[사진=늘봄재활병원 문준 원장]

진료 중 환자로부터 살해당한 고(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유가족이 일부 장례비를 제외한 조의금 모두를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신보건이사이자 동료 의사인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3일 SNS를 통해 유가족이 두 번째 의견을 줬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유가족은 조의금 중 일부만 장례비에 사용하고 나머지 모두는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그 중 절반은 강북삼성병원에 기부하고, 나머지 절반은 동료 교수들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백 교수는 “유가족은 임 교수가 못다한 일을 해달라는 취지로 동료들에게 기부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유가족 마음은 잘 알겠지만 마음만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조의금과 별도로 임 교수가 못다한 일은 우리가 모금을 해서라도 반드시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가족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어 줄 것과 마음이 아픈 사람이 편견과 차별없이 언제든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임 교수 죽음이 정신질환자에 대한 낙인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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