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또 다시 재계를 대변해 쓴소리를 냈다.
손 회장은 3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새해 경제 전망해 대해 “어려울 것 같다”며 “투자도 적고 경제성장도 부족하고 그렇게 본다”고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신년사에 이어 이날에도 기업의 부담되는 정책에 대해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특히 최저임금 논란에 대해서 손 회장은 “다 문제”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다만 경총 회장으로서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손 회장은 “(최저임금 관련) 기업에 잘 해드릴 수 있는 방법 없나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달 27일 신년사를 통해서도 새해 대내외 경제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정부가 극복을 위해 도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대립적인 노사관계로 인한 고비용·저생산 구조는 산업 경쟁력 저하를 초래하고 있으며, 무역 분쟁 심화로 우리 경제의 큰 축인 수출도 낙관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우리 노동시장이 감당해 낼 수 있는 적정한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서 고민하고,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구분 적용, 결정주기 확대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합리적인 제도 개선이 이뤄지도록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총은 올해 공정거래법, 상법 등 기업 경영을 위축시킬 수 있는 법 개정이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경영 활동을 저해하지 않도록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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