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활발한 혁신 창업이 필요하다"며 "혁신을 통해 신기술과 신산업을 창출해야만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새해 경제현장 방문 첫 일정으로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빌딩에 있는 메이커스페이스 업체인 N15(N 피프틴)을 찾아 제조 스타트업 분야에 종사하는 젊은 기업가들을 격려한 자리에서 "혁신 창업은 대한민국 경제를 도약시키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어렵다고 많이 말하는데 지금도 어려움이 있지만, 미래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혁신성장의 핵심은 창의력과 기술경쟁력, 혁신역량을 갖추는 혁신적 창업가와 기업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혁신 창업에 대한 가장 큰 장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실패를 두렵지 않도록 만들겠다"며 "작년 4월 전체 금융기관이 요구하는 연대 보증제를 완전히 폐지했고, 2022년까지 약 8만여명의 채무를 조정할 계획이다. 실패해도 또다시 재기하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창업 국가 기반인 메이커스페이스를 더 지원하고 더 많이 만들려 하는데,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있다면 누구나 시제품을 쉽게 만들고 제품화 할 수 있게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메이커스페이스를 작년 65개 만들었는데 올해 60여개를 추가 구축하고 2022년까지 350여개로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는 2017년 1조 7천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신규 조성했고, 작년 신설한 3조 5천억원의 혁신모험펀드를 포함해 2020년까지 총 10조원의 모험자본을 조성할 것이다. 스타트업 창업의 든든한 뒷받침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창업을 위한 규제혁신도 계속하고 있다"며 "청년 창업 기업의 세금 부담도 낮추고 제조 창업 기업에 대한 부담금 면제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이 일으킨 혁신 창업의 물결이 우리 경제의 큰 활력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여러분의 성공을 위해 돕겠다. 창의력·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혁신 창업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 여러분의 도전과 성취가 대한민국 경제이자 미래"라며 "올해는 황금돼지해라고 하는데, 그 기운을 받아 모두 사업에 크게 성공하길 바란다. 정부는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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