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신년회, 역대 최대규모···새해, 위기 극복 의지 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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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백준무·박경은 기자
입력 2019-01-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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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경제계 신년인사회' 이모저모

(왼쪽부터)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백준무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2019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신년회는 정계·재계·노동계·관계·학계 등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1962년 시작된 대한상의 주최 신년인사회는 재계 최대 신년 행사로, 재작년 950여명에서 지난해 1300여명으로, 올해는 1500여명으로 참석자가 늘었다.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참석자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라며 "장소도 전년보다 더 넓은 곳에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행사 시작 두시간 전부터 직접 테이블을 정돈하고, 참가자들의 동선과 포토라인을 점검하는 등 '안방마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경제계는 미·중 무역전쟁, 내수침체 등으로 올해 경기둔화가 예상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위기감이 크지만 다시 힘을 모아 파고를 넘어보자는 의지를 다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새해 우리 경제가 맞이할 현실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내외의 불안과 부담을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완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해 기업들의 어려움이 컸고 우리 경제의 하향세를 되돌리지는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며 "오랜 기간 단기 이슈나 이해관계라는 허들에 막혀 변화의 동력을 잃어 온 것은 아닌지 되돌아봤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시종일관 밝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특히 이 총리는 헤드테이블을 한 바퀴 돌며 참석자들과 하나하나 악수를 나누고 덕담을 주고받았다. 

헤드테이블의 좌석 배치에도 참석자들의 눈길이 쏠렸다. 이 총리를 중심으로 좌우에는 각각 박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리했다. 이들은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고개를 끄덕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백준무 기자]


정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새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과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은 "새해를 맞아 경제인들과 좋은 이야기를 나누러 왔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올 한 해 동안 경제상황 많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제인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러 왔다"고 전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노동계에서도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옆에 자리해 노사 간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노사관계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이 모여 고민한 만큼 좀 더 경제가 활기차게 살아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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