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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 시집] 해서는 안 되는 두 가지 / HAI ĐIỀU CHỚ NÊN / 二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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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1-0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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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담배 안 피우고, 술 안 먹고 새해를 보내니,
시인을 속인으로 만들기란 쉬운 것이라.
꿈 속에서 흡연하고 맛 좋은 술 마셨는데,
깨고 나니 기분이 다시 좋아지는구나.

Thuốc không, rượu chẳng có mừng xuân,
Dễ khiến thi nhân hóa tục nhân.
Trong mộng, thuốc thơm và rượu ngọt,
Tỉnh ra thêm phấn chấn tinh thần.

無煙無酒過新春
易使詩人化俗人
夢里吸煙吃美酒
醒來更奮振精神

 

호찌민 베트남 주석 [일러스트=박일재 화백 작품 ]



2019년 기해년도 벌써 나흘째를 맞았습니다. 금연과 절주 등을 새해 목표로 삼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베트남 국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인 호찌민 주석도 담배와 술에 대한 메시지를 남긴 것을 보면 이 두 가지는 가장 친근하면서도 조절하기 어려운 만국 공통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황금 돼지띠인 올해, 벌써 '작심삼일'로 끝난 계획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나흘째인 오늘 또 다른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요?

 

[사진=조선대학교]

편집자 주. 2019년을 맞아 베트남 국민 지도자인 호찌민 주석의 시 작품을 담은 <호찌민 시집(지식을 만드는 지식 출판사)>에 담긴 내용을 주 1~2회 소개한다. 

<호찌민 시집>은 30여년간 독립 운동에 투신했던 호찌민 전 주석이 남긴 시 작품 205편을 모은 작품이다. 180편은 한자로 작성한 한시이고, 나머지 25편은 베트남어로 작성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시 원문과 베트남어 시, 한국어 번역본 등 3개 언어로 병기한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은 한국베트남학회 회장이자 베트남 하노이 명예시민인 안경환 조선대 교수(영어과)가 번역했다. 안 교수는 이 책 외에도 호찌민의 <옥중일기>, 응우옌주의 <쭈옌 끼에우>, 당투이쩜의 <지난밤 나는 평화를 꿈 꾸었네>, 보응우엔잡 장군의 회고록 <잊을 수 없는 나날들> 등을 한국어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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