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실적 전망 하락이 글로벌 증시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 10분(미 동부 기준)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초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597.30포인트(2.56%) 하락한 22,748.91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1.94포인트(2.02%) 내린 2,459.17에서 움직이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0.00포인트(2.29%) 빠진 6,514.77에 거래됐다.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른바 애플 쇼크로 실리콘밸리 관련 주가와 글로벌 증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앞서 2일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10월~12월) 매출 전망치를 기존 890억∼930억 달러(약 100조 2585억~104조 7645억원)에서 5~9% 낮은 840억 달러(약 94조 6260억원)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내 아이폰 판매 감소분을 계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애플 주가는 10% 하락한 상태에서 거래가 시작됐다.
한편 애플 쇼크로 인해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30포인트(0.81%) 내린 1,993.7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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