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美하원의장 재등극…'의회 1인자' 트럼프와 결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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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9-01-0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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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6대 연방의회 개원…하원 장악 민주당, 국경장벽 등 트럼프와 정면승부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의사봉을 쥐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3일(현지시간) 문을 연 새 의회의 하원의장에 선출됐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펠로시 대표는 이날 열린 제116대 연방의회 개원식에서 하원의장으로 등극했다. 펠로시 의장은 2007~2011년 미국 역사상 첫 여성 하원의장을 역임한 데 이어 8년 만에 의회 1인자로 복귀했다.

미국 연방의회 1인자인 하원의장은 대통령, 부통령에 이어 권력서열 3위, 대통령 유고시 승계서열 2위다. 여성 대통령과 부통령이 나오지 않은 미국에서 펠로시 의원은 여성 최고위직에 두 번이나 오른 셈이다. 올해 78살인 펠로시는 역대 최고령 하원의장이기도 하다.

펠로시 의장은 2020년 대선이 포함된 2년 임기 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 멕시코 국경장벽을 비롯한 이민정책, 건강보험정책 등을 놓고 트럼프 행정부와 결전을 벌일 태세다. 

지난해 11월 치른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구성된 새 의회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하원과 상원을 장악한 구도다. 민주당은 하원 435석 가운데 235석을, 공화당은 상원 100석 중 53석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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