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김형석 교수 "살 날 얼마 안 남아…보청기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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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1-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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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 밝혀

[사진=KBS 방송화면 캡쳐]



'인간극장'에서 김형석 교수의 이야기를 담았다.

4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백년을 살아보니' 5부로 꾸며졌다.

이날 김형석 교수는 건너편 벽시계를 바라보며 "큰 시계를 건물에 달아주니 도움이 된다"며 "아침에 커튼을 열고, 몇시가 됐는 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제 100세다. 아마 자연의 시간으로 따지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주 길면 3~4년이다. 4~5년까지는 가지 못 할 것이다. 나에게 신체적으로 주어진 시간이 그렇다. 그 시간 동안 내가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서 삶의 의미가 다르게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김형석 교수는 "시력은 아직 좋다. 제일 걱정되는 것은 눈이 빨리 피곤해진다. 오래 보면 피곤해진다. 피곤을 줄이려니까 돋보기로 본다. 제가 가장 고맙게 생각하는 것은 보청기를 안 쓴다는 거다. 시력도 아직 내 나이에 비해 괜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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