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애플 쇼크’ 일파만파…뉴욕증시 급락 여파 하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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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1-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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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880p 근처서 기술적 반등 가능성 있지만 추가 하락 또 나타날 듯

[사진=베트남비즈]


미국 애플의 실적 전망 하향과 제조업 지표 부진 등의 악재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급락했다. 이로 인해 4일 베트남 주식시장도 하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일 대비 2.83% 하락한 2만2686.22포인트(p)를, S&P500지수는 2.48% 빠진 2447.89p를, 나스닥지수는 3.04% 급락한 6463.50p로 거래를 마쳤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2019년 새해가 시작된 이후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 뉴욕 등 세계 주식시장이 부진한 것도 한 몫하고 있다”며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전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52% 하락한 878.22p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새해 들어 이틀 연속 하락한 것으로 그나마 유지됐던 890p선도 무너졌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도 2.09% 빠진 100.52p로 마감해, 100p선을 겨우 유지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투자자에게 거래 제한을 권고했다. BIDV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동성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현금 흐름과 시장 심리가 아직 약세장을 나타내고 있다”며 “현재 시장을 끌어올릴 호재가 매우 부족한 상태로, 투자자들은 투자에 매우 신중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 역시 투자자들이 서두르지 말 것을 강조했다. SHS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 기술적 반등으로 회복세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너무 신뢰해서는 안 된다”며 “추가 하락에 대한 리스크가 매우 큰 상태다. 관망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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