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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24시] 하루 1분 경제상식 - '그림자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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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1-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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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 경제상식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입니다.

오늘은 '그림자 노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림자 노동'이란 대가를 지불받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포장된 노동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셀프 주유소에서 직접 주유하거나, 가구를 손수 조립하고, 커피숍에서 다 마신 음료잔을 직접 치우는 등의 행위가 그림자 노동에 해당됩니다.

고객이 스스로 물건을 만들고 음식을 가져다 먹으면서 무보수로 종업원 대신 노동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림자 노동은 오스트리아 철학자인 이반 일리치(Ivan Illich)가 임금에 기초한 경제에서 집안일처럼 돈을 받지 않고 하는 일을 '그림자 노동'이라고 부른 데서 따왔습니다.

그림자 노동이 증가하는 것은 사회가 변화하고 기술이 발달하는 과정의 틈새에서 많은 일이 개인과 소비자에게 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은 인건비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고객에게 제공하던 서비스를 일정 부분 고객 스스로 처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사회 시스템들이 '무인화'가 되어가지만 고객의 삶이 편해지기는커녕 더 바빠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른바 '고객이 일하는 시대'가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다만 그림자 노동은 생산자나 업소 입장에서는 인건비를 줄여 그만큼 서비스나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 1분 경제 상식, 오늘은 대가를 지불받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포장된 노동을 말하는 '그림자 노동'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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