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치열한 '입 크기 대결'을 펼치고 있는 두 마리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돼 큰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내 입이 더 커어어어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누가 더 입이 큰지 대결이라도 하듯 커다랗게 입을 벌리고 있는 두 마리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절친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 |
내숭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망가짐도 불사한 두 마리의 강아지는 하얀 이빨까지 드러내며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막상막하의 상황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미세한 차이로 왼쪽 하얀 강아지의 입이 더 크게 벌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치열한 '입 크기 대결'에서 영광의 승리는 비숑 프리제 '에몽이'가 차지했다.
"심장 꽉 붙잡아~ 살인미소 간다!!!" |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아 아아아아아아아아!!!", "술 먹고 친구랑 나랑 사진 찍을 때 모습인데", "왼쪽 강아지 승!", "입만 벌렸을 뿐인데 왜 이렇게 웃기지"라며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입 크기 대결 우승견 에몽이의 보호자인 도연 씨는"에몽이가 애견 카페에서 마음에 드는 동갑내기 푸들 친구인 '루나'를 만나 서로 장난을 치며 놀고 있는 모습이다"며 "살짝씩 깨물며 장난치다 서로 더 크게 입을 벌리려고 하다 보니 저렇게 입이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
"난 목젖 미남! 내 목젖 좀 봐볼래?" |
이어 "꼭 입 크기 대결을 하는 것 같은 모습이 어이없기도 하고 또 귀엽기도 해서 사진으로 남기게 됐다"며 "세게 물거나 싸우거나 한 건 절대 아니다"고 덧붙였다.
저 날의 대결 이후 에몽이와 루나는 둘도 없는 절친이 됐다고. 둘이 워낙 잘 어울리다 보니 도연 씨 역시 루나 견주와 연락처를 교환해 시간을 맞춰가며 만나고 있다.
물론 절친이 됐어도 입 크기 대결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데.
"돈가스 사준다더니……" |
이제 생후 8개월 개린이답게 활발한 성격의 에몽이는 세상에서 엄마 도연 씨를 제일 좋아하는 씩씩한 왕자님이다.
에몽이가 엄마만큼이나 좋아하는 게 또 있다면 그건 바로 여자친구'들'!
도연 씨에 따르면 에몽이는 암컷 친구들을 만나면 더없이 활발하게 잘 어울리지만 수컷 친구들이랑 함께 있으면 소극적으로 변한단다. 애견카페에서 만나 절친이 된 루나 역시 암컷이었다고.
여유로운 시선 처리와 우월한 롱다리로 매력 어필 중~ |
그런 성격 때문일까, 에몽이는 남자친구들보다 여자친구들이 훨씬 많다.
다행히 복잡한 여자관계(?)가 있지만 누구랑도 싸우지 않고 돈독한 교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데.
"웃는 모습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며 에몽이에 대한 자랑이 끊이질 않던 도연 씨.
"누나들 마음 저격하는 심쿵미소!" |
"애견카페에서 큰 개를 만나면 제 눈치를 보면서 으르렁대고 센척하는데 제가 화장실 가면 숨어있고 꼼짝도 못 한다"며 "센 척하지만 알고 보면 영락없는 겁쟁이인 게 너무 티 나서 더 귀엽다"고 에몽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에몽이가 크면서 자꾸 밥을 잘 안 먹어서 걱정인데 앞으로 밥 좀 잘 먹었으면 좋겠고,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엄마처럼 예쁜 꽃길만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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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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