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日 주장 레이더 반박영상 공개… "초계기 위협 비행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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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9-01-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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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우리 해군의 북한 선박 구조 과정에서 발생한 레이더 가동 문제로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일본의 일방적인 초계기 동영상 공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해상초계기를 한국 구축함이 사격통제레이더(STIR)로 겨냥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한 것과 관련, 우리 국방부가 일본의 주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국방부는 4일 '일본 해상초계기 저공 위협 비행과 허위 주장에 대한 대한민국 국방부 입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국방부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게재했다.

해당 동영상의 분량은 4분26초로 일본 해상초계기가 우리 구축함을 향해 오히려 위협 비행을 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20일 광개토대왕함에 탑승한 우리 해군은 일본 자위대의 초계기가 접근했을 때 사격통제 레이더(STIR)를 조사(照射·겨냥해 비춤)하지 않았다.

또한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표류 중인 북한 어선 구조 활동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광개토대왕함과 함께 구조활동을 벌이던 우리 해경정 삼봉호에서 촬영된 것이다. 영상 속에는 탈진한 북한 주민에게 따뜻한 물을 줘야 한다는 구조대원의 목소리까지 담겼다.

최현수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일본 해상초계기 저공 위협 비행과 허위 주장에 대한 대한민국 국방부 입장 영상을 공개한다"며 "이번 공개는 일본이 일방적으로 일어, 영어본 영상을 공개해 왜곡된 사실이 전 세계 네티즌에게 전달됨에 따라 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먼저 국문본을 유튜브에 탑재하고 이후 영문 등 각국의 언어로 번역해 지속해서 제공해드릴 예정"이라며 "일본은 더 이상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인도적 구조활동 중이었던 우리 함정에 대해 위협적인 저공비행을 한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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