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태권도계 원로 무도인 "무너진 원칙 바로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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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입력 2019-01-0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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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협회장 선거 과정서 문서조작 등 불법선거 의혹… "합리적 의심 증거 충분"

 ▲ 세종시 태권도계 원로 무도인들이 "협회장 불법선거 의혹을 살만한 충분한 증거들이 수반돼 합리적 의심이 충분하다."며 적극적인 수사권 개입을 촉구했다. [사진=김기완 기자]

"이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지 몰랐습니다. 선배된 입장에서 어찌보면 방관했다는 사실에 부끄럽고 아직 늦지 않았다면 이제라도 무너진 원칙을 바로잡고, 무도인으로서 자세를 지켜나가겠습니다."

세종시 태권도계 원로 무도인들은 4일 성명서 발표에 앞서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입장을 단호히 했다. [관련기사, 2018년 12월 3일, 5일, 10일, 16일, 25일, 1월 4일 보도]

태권도 선배로서 누구의 편이 아닌 원칙이 무너진 상황에서 치뤄진 잘못된 협회장 선거를 지적하고, 상식을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였다.

현재 지역사회 태권도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태권도협회장 불법선거 의혹들을 간과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날 기자와 간담회를 갖은 원로 태권도인들은 "작금의 태권도계에서 일어난 협회장 불법선거 의혹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다."고 강조했다.

태권도 지도자협의회에서 확보한 직·간접적 증거들이 방대해 의심의 가치가 있고, 지도자협의회 또는 태권도협회 양측 누구의 편을 떠나서 원칙적으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지도자 협의회에서 제기하고 나선 문제점들에 공감하고, 대의적인 명분이 있어 독려하는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4일 오전 세종시청 광장에서 진행된 집회에서도 어린 후배들에게 "여러분들이 용기를 잃지않고 목소리를 내줘야 태권도계의 무너진 원칙이 재정비되고 정상화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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