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지난해 4분기 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적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NH투자증권 자료를 보면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 841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정유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는 이유에서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 말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0달러에서 52달러로 35%가량 하락했다"고 전했다.
황 연구원은 "4분기 유가 급락은 과도한 산유량 증가 이외에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도 작용했다"며 "가솔린과 석유화학 원재료인 납사의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큰 폭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에쓰오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 연구원은 "낮은 유가로 석유제품 수요가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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