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역사의 오늘 사건-1월 6일]1994년 서울대 등 14년 만에 대입 본고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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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빈 기자
입력 2019-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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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2019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른 수험생들이 고사장에서 나와 귀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994년 1월 6일 서울대학교 등 5개 대학교에서 14년 만에 대입 본고사가 실시됐다.

대입 본고사는 1980학년도 대학교 입시까지 실시됐다. 본고사는 문제가 너무 어려워 학생들의 입시 부담 가중과 과열 과외라는 문제를 발생시켰다. 지난 1980년 7월 30일 전두환 정권은 ‘7·30 교육개혁 조치’를 통해 1981학년도 대입부터 본고사를 폐지하고 과외를 금지시켰다.

이후 1993학년도까지 학력고사·내신 성적이 대학교 입학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였다. 과외가 금지된 것 등으로 대입에서 공정성과 기회의 평등이 실질적으로 대폭 강화되고 확대돼 어릴 적 부모가 사망한 고아나 빈민층 자녀가 학력고사에서 고득점을 해 명문대에 입학하는 일이 적지 않게 일어났다.

그러나 학력고사에 대해 ‘주입식 암기 위주의 교육만 하게 하는 획일적인 입시 제도‘라는 비판이 확산됐다.

이에 1994학년도 대입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고 있다. 본고사도 부활돼 현재도 논술 시험이라는 형태로 실시 중이다. 여기에 학생들은 대입 수시의 절대적인 전형 요소인 학교생활기록부 준비까지 해야 한다.

본고사에서 학력고사로, 수능과 학교생활기록부 등으로 대입제도는 변화를 거듭했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입시지옥에서 고통받고 있는 것은 변하지 않고 있고 교육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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