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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강타한 '파북'에 피해 줄줄이…관광객 3만명 고립·인명피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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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1-0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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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성 폭풍 '파북' 상륙 대비하는 태국인들 (방콕 AP=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태국의 유명 관광지가 모여있는 남부에 열대성 폭풍 '파북'이 몰아치며 관광객 3만 여명이 고립됐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이 소식을 전하며 "전날 낮 태국 남부 나콘 시 팀마랏주(州)에 상륙한 파북이 최대 풍속이 시속 75㎞에 달하는 강한 바람과 폭우, 해일을 동반해 공항 3곳이 폐쇄되고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섬을 찾은 관광객 3만명의 발이 묶였다"고 밝혔다.

코사무이 지역 관계자는 고립된 관광객 중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파북의 세가 작아지면서 곧 비행기와 여객기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태국 기상청은 이날 오전 파북이 태국 서쪽 안다만해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바람이 일부 잦아들었고 열대성 폭풍에서 저기압으로 약화했다고 전했다.

다만 교통편이 재개되더라도 수많은 관광객이 몰린 탓에 이들이 전부 귀가하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인명 피해도 있었다. 4일에는 말레이시아 국경 인근의 파타니 지역에서 운항 중이던 배를 파도가 휩쓸면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지난 2일에는 코사무이에서 50대 러시아 남성이 바다에 입수하지 말라는 경고를 무시한 채 수영을 하다가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열대성 폭풍이 태국을 덮치는 것은 드문 일로, 우기도 아닌 상황에서 이같은 비극을 겪은 것은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지역 관계자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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