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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9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 개최…도서벽지 중학생 1500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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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1-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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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멘토 대학생 513명과 오는 24일까지 3주간 영어·수학 합숙 교육

  • 2012년부터 지금까지 중학생 7만4000명, 대학생 2만명 참여

4일 개최된 '2019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 참가한 중학생, 대학생들이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기숙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에게 학습을 지원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 '2019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2012년 시작된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 여건이 부족한 중학생에게 대학생 강사들이 학습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대도시와 중소도시에서는 주중·주말 교실로, 도서 벽지 지역에서는 3주간 합숙 교육 형태의 방학캠프로 운영된다. 지금까지 삼성드림클래스에는 중학생 7만4000여명, 대학생 2만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전국 5개 대학에서 진행되는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는 읍·면·도서 지역 767개 중학교의 학생 1495명이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교육부와 함께 겨울캠프에 참가할 중학생을 모집했다. 이 중에는 군부사관·소방관·해양경찰·국가유공자 자녀 466명도 포함됐다.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 멘토들과 합숙하며, 총 150시간 동안 영어와 수학을 집중적으로 학습한다.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멘토 3명이 소규모로 한 반을 이뤄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 전공 박람회, 진로 특강, 교과서 음악회와 같은 진로 탐색과 문화체험의 기회도 갖는다.

경남 통영시 한산도에 위치한 한산중학교에서는 1학년 전교생 3명이 이번 캠프에 참가했다. 참여한 한 중학생은 "작은 섬에서 나고 자라 큰 규모의 캠프에 참가하는 것이 걱정되지만,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성적도 많이 오를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2015년부터는 도움을 받았던 중학생들이 성장해 배움을 전해주는 대학생 멘토로 참가하는 등 나눔의 선순환 또한 이뤄지고 있다. 이번에 7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대학생 멘토 513명 중 삼성드림클래스 출신 대학생이 47명이다.

지난해 대학교에 입학한 이수연(20·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1학년)씨는 "교육과 문화로부터 혜택이 적은 지역에서 성장했지만 2013년에 드림클래스를 통해 용기를 얻고 서울로 진학할 수 있었다"며 "나와 비슷한 환경의 학생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2012년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 송지중학교 2학년 시절 삼성드림클래스에 참가하고 지난해에 대학교에 입학한 이솔(21·원광대 한의예과 1학년)씨는 지난 여름방학에 이어 두번째 드림클래스 멘토로 참가했다.

이씨는 "드림클래스는 인생에 있어서 나에게 두 번의 기회를 줬다"며 "한번은 중학생 멘티로서 도움을 받을수 있게 했고, 또 한번은 대학생 멘토로서 받았던 도움을 나눠줄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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